전세대출 이자 계산, 한도부터 정해야 맞는다

2026-08-28 · 금리·한도는 2026-08-24 확인분

계산기 숫자는 맞다, 넣을 값이 틀렸을 뿐

전세 계약을 앞두고 이자계산기를 여러 번 돌렸습니다. 어느 걸 써도 결과는 같았어요. 만기일시상환이면 월 이자는 대출원금 × 연이율 ÷ 12, 그게 전부입니다. 문제는 이 식에 넣을 두 값 — 원금과 금리 — 을 계산기가 물어보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아래 표에서 왼쪽 열은 보증금이 아니라 대출원금입니다. 전세금이 그대로 대출원금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이 열을 보증금으로 읽으면 처음부터 어긋납니다.

대출원금연 2.2%연 2.7%연 3.5%연 3.79%연 5.78%
8,000만146,667원180,000원233,333원252,667원385,333원
1.2억220,000원270,000원350,000원379,000원578,000원
1.5억275,000원337,500원437,500원473,750원722,500원

각 칸은 원금 × 연이율 ÷ 12 를 계산한 값일 뿐입니다. 열마다 자격이 따로 있어서 한 사람이 표를 가로로 훑으며 고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2.2%는 청년전용 버팀목의 하단이고,2 2.7%와 3.5%는 버팀목(일반)의 소득×보증금 행렬 안에 있는 값이며(3.5%가 그 행렬의 상단),1 3.79%와 5.78%는 은행재원 상품의 은행별 평균 하단과 상단입니다.5

통장에서 빠지는 금액이 표와 딱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수 기준으로 물리는 약정이라면 그 달 일수만큼 나갑니다. 1.2억을 3.5%로 빌렸고 약정이 1년을 365일로 세는 경우, 31일인 달은 356,712원(1.2억 × 3.5% × 31 ÷ 365), 30일인 달은 345,205원, 28일인 달은 322,192원입니다. 표의 350,000원은 이 사이 어딘가에 있는 월할 값입니다. 윤년 2월은 분모를 365로 두는지 366으로 두는지부터 갈려서 값을 적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제가 확인한 일수 산식은 중도상환수수료 공시의 계산방법이고,4 이자를 어떤 주기·일수로 청구하는지까지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건 여신거래약정서에 적힌 대로입니다.

2억 전세라고 2억을 빌리는 게 아니다

버팀목 전세자금은 호당 한도가 수도권 1.2억, 수도권 외 8천만 원이고, 신규계약이면 전세금액의 70% 이내 (신혼·2자녀 이상 80%)까지 나옵니다.1 갱신계약 비율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보증금 2억짜리 집이어도 일반가구 수도권이면 1.2억에서 잘립니다. 청년전용 버팀목은 보증금 3억 이하까지 보지만 한도가 1.5억입니다.2 3억 전세를 2.2%로 통째로 빌리는 그림은 없다는 뜻입니다.

은행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HF 일반전세자금보증은 임차보증금의 80%, 보증과목별 4억이 상한이고, 수도권·규제지역은 산출액의 8/9만 인정합니다.3

그래서 3억짜리를 볼 때 제가 실제로 한 순서는 반대였습니다. 금리를 먼저 넣지 않고, 한도부터 계산해 원금을 확정한 다음 그 원금을 표에 넣었습니다. 보증금이 커질수록 원금은 위 표의 세 행을 넘어가는데, 그때 쓸 수 있는 건 은행재원 열뿐입니다. 버팀목은 수도권 1.2억, 청년 1.5억에서 잘리기 때문에 그 위 원금을 버팀목 금리에 넣으면 존재하지 않는 조합이 나옵니다.

한 가지 더. 버팀목 상환방법은 일시상환 또는 혼합상환입니다.1 혼합을 고르면 매달 원금이 섞여 나가서 위 표보다 실제 납입액이 커집니다. 표는 만기일시상환 가정입니다.

두 번째 값 — 같은 원금인데 금리가 1%p 넘게 갈린다

어디서 빌리나금리조건
청년전용 버팀목연 2.2~3.3%보증금 3억 이하, 한도 1.5억, 소득 4구간2
버팀목(일반)연 2.5~3.5%부부합산 소득 × 보증금 12칸 행렬1
은행재원(HF 보증서)연 3.79~5.78%2026-08-03~08-09 취급 은행별 평균, 주요 은행은 4.0~4.4%대5

표 양 끝만 보면 2.5%와 3.79%가 1.29%p 차이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두 값은 한 사람 앞에 같이 놓이지 않습니다. 버팀목 2.5%는 12칸 행렬에서 부부합산 소득 2천만 원 이하 × 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칸입니다. 보증금이 5천만 원이면 70% 룰에 걸려 원금이 3,500만 원에서 끝납니다. 원금 1.2억을 만들려면 보증금이 1.714억 이상이어야 하고(1.2억 ÷ 0.7), 그러면 ‘보증금 1억 초과’ 열로 넘어가 같은 소득에서도 2.7%입니다.

원금 1.2억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최대 격차는 3.79 − 2.7 = 1.09%p, 월로는 1.2억 × 1.09% ÷ 12 = 109,000원입니다. 다만 3.79%는 은행별 평균의 하단이지 내가 받는 값이 아니고(개인 금리는 신용점수와 은행에 따라 흩어집니다), 버팀목은 부부합산 소득 5천만 원 이하·순자산 3.45억 이하·무주택 세대주를 다 통과해야 줄이라도 설 수 있습니다.1

우대금리도 계산기에는 안 들어갑니다. 부동산 전자계약 0.1%p, 자녀 1명 0.3%p, 대출신청액이 심사 산정액의 30% 이하면 0.2%p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1 실행한 뒤에도 취업·승진·신용점수 상승이 있으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쓸 수 있고, 은행은 10영업일 안에 수용 여부와 사유를 알려야 합니다. 자료 보완을 요구한 기간은 그 10일에서 뺍니다.6

이자 말고 더 나가는 돈

이자만 세다가 계약서 앞에서 몇 번 놀랐습니다.

결국 비교해야 하는 건 ‘월 이자’가 아니다

집을 여러 개 놓고 보면서 알았습니다. 같은 보증금이라도 한도가 달라 원금이 달라집니다. 관리비는 정액이 월 10만 원 이상일 때만 비목별로 쪼개 표시할 의무가 있고,9 주택이 아닌 건축물은 그마저도 표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섞어 보고 있었다면 이쪽이 10만 원 문턱보다 큰 함정입니다. 여기에 통근 교통비가 매달 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물마다 두 줄로 적었습니다. 처음 한 번 나가는 돈, 매달 나가는 돈. 그리고 몇 달 살 건지로 앞의 것을 나눠 뒤에 더했습니다. 2년 살 집의 초기비 100만 원은 월 41,667원(100만 ÷ 24)입니다.

이걸 열 개 넘는 매물에 손으로 하다가 지쳐서 둘이 만든 게 웰위입니다. 스크린샷을 올리면 대출 한도로 원금을 잡아 월 이자(원금 × 금리 ÷ 12)를 내고, 중개보수·초기 필요자금·월 부담·실질 월 부담에 거주자별 통근시간과 교통비를 붙여 매물끼리 나란히 세워줍니다. 보증료·인지세·중도상환수수료는 안 들어갑니다. 중개보수는 부가세를 포함해 계산하고, 오피스텔은 요건을 갖춘 경우(0.4%)를 가정합니다 — 요건을 못 갖추면 실제는 두 배 이상 나옵니다. 요율표는 서울 기준입니다. 통근시간 자동계산은 무료 경로 API 한도(하루 30회)를 씁니다. → wellwe.co.kr
금리·요율·한도는 수시로 바뀝니다. 위 숫자는 2026-08-24에 각 기관 페이지에서 확인한 값이니, 계약 전에는 같은 페이지를 다시 열어보세요.
  1.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 nhuf.molit.go.kr (2026-08-24 조회). 금리는 국토교통부 고시로 변동
  2. 주택도시기금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nhuf.molit.go.kr (2026-08-24 조회)
  3. 한국주택금융공사 일반전세자금보증, hf.go.kr (2026-08-24 조회)
  4.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중도상환수수료 공시 및 계산방법(2026년, 가계-보증서 및 기타), portal.kfb.or.kr. 3년 초과 상환 부과 금지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20조
  5. HF 보증서 담보 전세대출 은행별 평균금리, hf.go.kr (취급기간 2026-08-03~08-09). 기금재원·지자체 협약 상품 제외
  6. 은행법 제30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8조의4 (시행 2026.7.1.)
  7. 인지세법 제3조·제6조 (시행 2026.1.2.). 50:50 부담은 주택도시기금 고객부담비용 명시 기준
  8. HUG 전세금안심대출보증, khug.or.kr (2026-08-24 조회)
  9. 국토교통부 고시 「중개대상물의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 제6조제11호 (시행 2025.1.1.)

같이 보면 좋은 글: 전월세 전환율로 전세·월세 비교 · 중개수수료 계산 · 직방 다방 비교

웰위 홈 · 개인정보처리방침